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땅콩 수확시기 완벽 가이드
땅콩 재배의 매력과 수확 타이밍의 중요성
땅콩은 뿌리에서 열매가 자라는 독특한 작물입니다. 겉보기에는 단순해 보이지만, 실제 땅콩 수확 시기를 잘못 판단하면 수확량과 품질이 크게 달라질 수 있어요.
특히 국내 기후는 여름의 고온·다습과 가을의 선선한 날씨가 교차하므로, 땅콩의 생육 단계와 기상 여건을 모두 고려해야 최적의 땅콩 수확시기를 잡을 수 있습니다.
생육 단계별 체크포인트
발아 및 초기 생육
- 파종 시기: 대부분 남부 지방은 4월 중하순, 중부 지방은 5월 상순에 파종합니다.
- 발아 조건: 토양 온도 18-25℃, 충분한 햇빛과 배수가 필수입니다.
개화 및 꼬투리 형성
- 꽃은 파종 후 35-45일 사이에 피며, 꽃받침이 땅에 꽂히면서 꼬투리가 토양으로 자랍니다.
- 이때 포장을 건조하게 유지하면 꼬투리 침투가 잘 되지 않아 수확량이 감소하니, 적절한 토양 수분을 유지하세요.
착협기(꼬투리 비대기)
- 착협 후 50-60일 동안 땅속에서 알이 차오릅니다.
- 질소 과다 시 비대 지연이 발생하므로, 개화 전후 추비 시 질소 비중을 낮추는 것이 좋습니다.
땅콩 수확 시기 판단 기준
1. 지상부 엽색 변화
- 전체 잎의 70% 이상이 연녹색에서 황색으로 변할 때가 1차 지표입니다.
- 잎이 색 변화를 보였더라도 줄기가 아직 녹색이라면 며칠 더 기다리세요.
2. 꼬투리 외피 착색
- 땅콩의 외피가 황갈색으로 변하고, 맨질맨질한 광택이 없어지면 수확 적기입니다.
- 외피가 여전히 연한 베이지색이면 미숙 상태일 확률이 높습니다.
3. 알맹이 충실도
- 수확 전 테스트용으로 5-10포기를 캐서 알맹이 속피의 붉은색이 선명하면 익은 상태입니다.
- 속피가 흐리거나 분홍빛이 돌면 1주일 후 재점검하세요.
지역별 통상 수확 캘린더
중부 내륙(경기·충청 북부)
- 파종 5월 상순 → 수확 9월 중하순
- 평균 생육일수 130-140일
남부 평야(전남·경남, 제주)
- 파종 4월 하순 → 수확 9월 초∼중순
- 평균 생육일수 120-130일
고랭지(강원 영서·산간)
- 파종 5월 중순 → 수확 9월 말∼10월 초
- 평균 생육일수 135-145일
Tip
기상 이변이 잦은 요즘, 통상 캘린더는 참고용입니다. 엽색·외피·충실도 3대 지표를 항상 병행 체크하세요.
수확 준비와 작업 순서
1. 수확 5-7일 전 관수 중단
땅을 적절히 말려야 땅콩 꼬투리가 잘 떨어지지 않고, 작업 시 흙이 덜 달라붙습니다.
2. 도구 및 장비
- 손모종삽 또는 포크 삽: 포기를 흙째 들어 올려 뿌리 손상을 최소화
- 수확용 망: 토양과 땅콩을 쉽게 분리
- 건조대·차광막: 건조 시 직사광선 피해 예방
3. 땅콩 캐기
- 줄기 밑둥을 잡고 포크 삽을 10-15cm 거리에서 깊숙이 넣습니다.
- 지렛대 원리로 들어 올리며 포기를 통째로 뽑습니다.
- 거꾸로 세워 흙 털기 → 꼬투리 분리 과정 순으로 진행합니다.
건조·숙성 및 저장
1단계: 1차 그늘 건조
- 수확 직후 그늘에서 3-4일 건조해 과도한 수분을 제거합니다.
2단계: 꼬투리 속껍질 숙성
- 온도 30℃ 이하, 상대습도 60-70% 환경에서 7-10일간 숙성하면 풍미가 향상됩니다.
3단계: 장기 저장
- 수분 9% 이하가 되면 질소 충전 봉투 또는 밀폐 용기에 보관하세요.
- 적정 보관 온도는 **섭씨 5-10℃**이며, 냉장보관 시 최대 12개월까지 품질 유지가 가능합니다.
수확 실패를 부르는 흔한 실수
- 잎색만 보고 조기 수확
- 내부 충실도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.
- 장마철 강제 수확
- 높은 토양 수분은 곰팡이 번식 위험이 커집니다.
- 과다 시비
- 특히 질소 성분은 꼬투리 비대를 늦춰 수확 시점이 불규칙해집니다.
친환경 수확 관리 포인트
- 멀칭 필름 제거 난감: 생분해 필름을 사용하면 수확 후 필름 회수 노동을 줄일 수 있습니다.
- 남은 줄기 처리: 파쇄 후 퇴비화하면 토양 유기물 증진.
- 친환경 방제: 수확 20일 전 이후에는 화학 농약 사용을 중단해 잔류 농약 우려를 최소화합니다.
결론
땅콩 수확은 단순히 캘린더 날짜를 따르는 작업이 아닙니다. 생육 단계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엽색 변화, 외피 착색, 알맹이 충실도를 모두 체크해야 완숙도의 땅콩을 수확할 수 있습니다. 또한 수확 후 건조와 보관 관리까지 이어져야 최종적으로 맛과 영양이 살아있는 국내산 땅콩을 소비자에게 제공할 수 있습니다. 농가 여러분께서는 지역 특성과 매년 달라지는 기상 조건에 맞춰 유연하게 대응하시길 권장드립니다.
땅콩 수확을 계획 중이시라면, 오늘 가이드의 주요 포인트를 현장에 바로 적용해 보세요. 적기에 수확한 알찬 땅콩은 수익과 소비자 만족도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게 해 줄 것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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