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노란 별꽃처럼 피어난 참돌꽃(섬기린초)의 효능과 섭취법
바위 틈을 뚫고 피어나는 생명력, 참돌꽃이란?
여름이 시작될 무렵, 야외 바위지대나 건조한 풀밭에서 별 모양의 노란 꽃을 활짝 피운 식물이 있습니다. 잎은 다육질이며, 군락을 이루어 바닥을 덮는 모습이 인상적인 이 식물은 참돌꽃, 혹은 섬기린초(Sedum sarmentosum)라 불립니다.
다육질의 잎과 줄기, 그리고 작지만 선명한 노란 꽃은 도시 조경은 물론, 약용 식물과 식재료로도 활용되며 그 쓰임새가 넓습니다.
섬기린초(참돌꽃) 효능
1. 항염 및 해열 작용
참돌꽃은 예로부터 몸에 열이 있을 때 해열용으로 쓰였습니다. 잎과 줄기를 즙 내어 마시면 열을 내리고 몸의 염증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고 전해집니다.
2. 간 기능 보호
민간에서는 간염, 황달, 간 기능 저하 등에 참돌꽃을 달여 마시기도 했습니다.
이는 돌나물과 식물 특유의 사포닌 성분과 플라보노이드계 항산화 물질의 작용으로 분석됩니다.
3. 부종 제거 및 이뇨 작용
참돌꽃을 꾸준히 섭취하면 몸의 수분대사를 원활히 하여 부종 완화, 소변 배출 촉진에도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.
4. 상처 치료 및 외용 효과
잎을 짓이겨 상처, 벌레 물림, 피부 가려움증 부위에 바르면 진정 효과가 있습니다. 고대 중국에서는 외상 치료 약초로 널리 활용된 기록도 있습니다.
섭취 방법과 활용법
1. 나물로 데쳐서 먹기
- 봄~초여름에 어린 줄기와 잎을 채취해 끓는 물에 살짝 데쳐 먹습니다.
- 쓴맛이 적고, 오독오독한 식감이 특징이며, 고추장 무침, 된장무침, 겉절이 등 다양하게 활용됩니다.
2. 즙으로 마시기
- 신선한 참돌꽃 잎을 믹서에 갈아 즙을 낸 후, 한 번에 30
50ml씩 하루 12회 복용합니다. - 꿀이나 배즙을 타면 쓴맛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.
3. 말려서 차로 활용
- 그늘에서 말린 잎과 줄기를 1회 2~3g 정도 물에 넣고 끓여 약차처럼 마실 수 있으며, 간 보호용 또는 몸살 감기에 사용됩니다.
4. 외용제
- 즙을 내어 상처 부위에 바르거나 거즈에 적셔서 팩 형태로 사용합니다.
섭취 시 주의사항
- 참돌꽃은 다육식물 특유의 유액이 있으므로 다량 섭취는 삼가야 하며,
- 임산부나 체질이 찬 사람은 전문가 상담 후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.
- 비슷하게 생긴 독성이 있는 Sedum속 식물과 혼동해서는 안 됩니다.
생물학적 분류
- 국명: 참돌꽃 (섬기린초)
- 영문명: Stringy stonecrop, Creeping sedum
- 학명: Sedum sarmentosum Bunge
- 계통 분류:
- 계: 식물계 (Plantae)
- 문: 속씨식물문 (Angiosperms)
- 강: 쌍떡잎식물강 (Eudicots)
- 목: 장미목 (Rosales)
- 과: 돌나물과 (Crassulaceae)
- 속: 돌나물속 (Sedum)
참돌꽃과 섬기린초, 같은 식물일까?
참돌꽃과 섬기린초는 사실상 같은 식물을 일컫는 다른 이름입니다.
- ‘참돌꽃’은 주로 자생 식물로서의 명칭이고,
- ‘섬기린초’는 전국 각지, 특히 섬 지역이나 정원 조경에 쓰이는 품종명입니다.
- 흔히 ‘돌나물’이라 부르지만, 식용으로 흔히 쓰이는 물기 많은 돌나물(Sedum sarmentosum)과는 구별해야 합니다.
자생지와 생태
- 분포 지역: 한국 전역, 특히 남부 섬지방, 야산, 도시 녹지대
- 생육 환경: 바위틈, 조경지, 양지 바른 들판
- 번식력: 줄기에서 뿌리가 잘 내려 빠르게 확산됨 (지피식물로 인기)
- 개화기: 5~6월
- 꽃색: 선명한 노란색, 별 모양의 오판화(五瓣花)
결론: 참돌꽃, 작지만 강인한 생명력의 허브
참돌꽃은 작고 평범해 보이지만, 그 안에는 항염, 해열, 이뇨, 간 보호 등 다양한 약효가 숨겨져 있는 소중한 자생 식물입니다.
도시의 녹지대, 바위 틈 사이, 옥상 정원에서 우연히 마주친다면, 그저 스쳐 지나치지 말고 작은 생명의 가치에 눈길을 한 번 더 주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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